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신규 지역 선계 출시를 앞뒀다. 넥슨과 네오플은 4일, 온라인생방송 2023 던파로온: 선을 개최하고 신규 지역의 특징과 업그레이드된 콘텐츠 추가 소식을 공개했다.

선계는 대마법사 마이어와 아처 캐릭터의 고향이다. 아라드, 천계, 마계에 이은 4번째 대륙으로, 신비로운 안개로 둘러싸여 교류가 끊긴 지역이다. 바칼을 처치하고, 차원회랑에서 얻은 안티엔바이로 선계로 가는 등대에 다시 불을 밝혀 진입할 수 있어졌다는 설정이다.

선계에는 업그레이드된 던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4인 파티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이벤트 던전 미지의 숲이다. 콘텐츠의 재미와 기술적 검증을 위해 정식 던전이 아닌 이벤트 던전으로 추가된다. 이곳은 최대 8명의 유저가 동시에 입장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1월에는 차원회랑보다 어려운 최고 난이도 레기온 던전 어둑섬 등장이 예고됐다.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일반 던전은 5가지 액트로 나눠서 진행된다.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는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다. 선계 지역인 백해, 청연 등 자연과 조화된 지역에서 날씨 변화, 별자리 향로도 감상, 신수와 교류 등을 즐길 수 있다. 

던전은 6개의 일반 던전과 2개의 특수 던전, 보스를 상대하는 상급 던전 2종으로 나뉜다. 일반 던전은 퀘스트 진행과 기본적인 아이템 파밍을 할 수 있다. 던전을 돌다 보면 마력 이상 현상이 발현돼 특수 던전인 꿈결 현상으로 입장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독특한 보스 몬스터가 지키는 오브젝트를 파괴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소개 화면에는 에픽 장비 아이템 등장 이펙트(에픽빔)이 여러 차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수 던전의 목표는 파밍과 추가 캐릭터(부캐) 육성 지원이다. 다소 불편했던 105레벨 던전의 단점을 보완해 플레이 피로감을 대폭 낮추는 것 방안이 적용된다.

상급 던전 흰 구름 계곡과 솔리다리스도 유저의 도전을 기다린다. 두 지역은 지역(방) 이동 없이 연결된 지역을 탐험하게 된다. 스위칭 장비가 보상으로 걸린 오퍼레이션: 호프와 비슷한 구성으로 보인다. 각 지역은 주 2회 입장이 가능하다.

아이템 수집과 조합(파밍) 시스템은 105레벨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4개로 분산된 아이템 레벨과 옵션을 1개로 통합한다. 아이템 성능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바꾼 조치다. 성장 시스템은 일반 성장을 빼고, 완전 성장 한 가지로 통일한다.

거래 가능한 장비인 불가침 장비는 옵션레벨 성장을 쉽게 바꾸고, 모험가 명성 보정을 추가해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꾼다. 커스텀 에픽 장비는 옵션 선택과 비사용 옵션을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접근성을 높인다. 장비 옵션을 변환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옵션을 잠그는 기능과 큐브가 추가된다.

다양한 장비 조합을 시도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이 추가된다. 고정 에픽 장비 뿐 아니라 신규 커스텀 에픽과 무기가 더해진다. 이에 따라 출혈과 커스텀 옵션으로 집중됐던 조합 체계에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공개된 추가 장비는 옵션에 따라 스킬 공격력 15% 및 특정 레벨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쿨타임)과 대미지 증가 효율 옵션이 포함됐다.

105레벨 장비는 110레벨 장비로 업그레이드해 쓸 수 있다. 320레벨까지 업그레이한 장비는 추가로 40레벨을 올릴 수 있는 선(仙) 장비로 바꿀 수 있다. 신규 시스템 장비 특성을 통해 장비의 장점을 극대화하거나, 단점을 보완하는 커스텀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카드와 몬스터, 장비를 등록하는 모험 도감도 더해진다. 모험 도감은 형제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서 선보인 수집 콘텐츠다.

많은 유저가 기다린 남귀검사 도트 디자인이 이어서 발표됐다. 지난 18년간의 서비스로 낡은 외형과 아바타 등을 새롭게 해, 만족도를 높이는 편의성 개선이다. 추가로 웨폰마스터, 버서커, 소울브링어 등의 스킬 개선을 병행한다. 오는 2024년에는 여격투가와 여거너의 도트 개편이 차례대로 진행된다고 한다.

<사진> 네오플 이원만 디렉터가 선계 콘텐츠 전반에 대한 변화를 소개했다

네오플 이원만 디렉터는 “선계는 예전부터 기대를 모은 콘텐츠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역이라 열심히 개발했다”라며 “오랜 시간 공들인 신규 시스템과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